초콜렛 많이 먹으면 외려 체지방ㆍ복부지방 쑥~
카테킨 등 플라보노이드 작용으로 긍정적 결과 도출
***쿠엔카-가르시아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도 불구, 초콜렛을 적절히(moderate) 섭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몸에 좋은 것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초콜렛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찔 것이라는 항간의 믿음이 틀렸음을 입증한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오히려 초콜렛을 다량 섭취한 이들의 경우 운동이나 식생활 여부 등과 관계없이 체지방과 복부지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스페인 그라나다대학 의과대학 및 체육대학 공동연구팀은 학술저널 ‘영양학’誌 (Nutrition) 11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유럽 청소년들에게서 초콜렛 섭취와 비만의 상관성 연구’.
마그다레나 쿠엔카-가르시아 박사가 총괄한 연구팀은 ‘유럽 청소년들의 영양섭취에 따른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실태 횡단면 분석조사’(HELENA-CSS)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초콜렛 섭취량과 체질량 지수(BMI)의 상관관계 등을 분석하기 위한 분석작업을 진행했었다.
이 프로젝트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한 가운데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9개국에서 12.5~17.5세 사이의 청소년 총 1,458명에 대한 자료를 심도깊게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초콜렛을 다량 섭취한 그룹의 경우 오히려 체지방 및 복부지방과 허리둘레 등이 낮은 수치를 나타냈음이 눈에 띄었다. 피하지방 및 생체전기 저항분석법을 활용해 측정한 체지방과 복부지방이 이처럼 초콜렛을 다량 섭취한 그룹에서 적게 나타났다는 것.
게다가 이 같은 분석결과는 조사대상자들의 성별이나 연령, 성적(性的) 성숙도, 에너지 섭취량, 포화지방 섭취량, 과일 및 채소류 섭취량, 차(茶) 및 커피 음용량, 운동량 등과 무관하게 일관성을 보였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쿠엔카-가르시아 박사는 “초콜렛이 당분과 포화지방을 다량 함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테킨을 비롯한 플라보노이드 성분들 또한 풍부히 들어있기 때문에 이처럼 긍정적인 성과가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카테킨을 비롯한 플라보노이드 성분들은 항산화, 항혈전, 항염증 및 혈압강하 효과 등과 함께 허혈성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쿠엔카-가르시아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의 경우 특히 카테킨이 코르티솔 생성과 인슐린 저항성에 영향을 미친 것에 기인한 측면이 클 것”이라고 풀이했다. 코르티솔과 인슐린 저항성은 과다체중 및 비만과 밀접히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쿠엔카-가르시아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도 불구, 초콜렛을 적절히(moderate) 섭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몸에 좋은 것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퍼옴]약업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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