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비만이면 자녀도 비만일 확률 4.6배 높다
건보공단, 부모 비만여부에 따른 자녀 비만 결과 분석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부모가 둘다 비만이면 자녀가 비만일 확률이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4.6배 높았고, 특히 제주도, 전남, 대구 등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5~2016년 일반건강검진과 영유아 건강검진(6차) 자료를 분석해 부모 비만여부에 따른 자녀의 비만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부모 모두 비만인 경우(14.44%) 그렇지 않은 경우(3.16%)보다 자녀 비만율이 약 4.6배 높았고, 엄마만 비만인 경우(8.32%)가 아빠만 비만인 경우(6.63%)보다 자녀 비만율이 약 1.3배 높게 나타났다.
부모 모두 고도비만인 경우 자녀의 비만율이 26.33%로 가장 높고, 엄마만 고도비만인 경우 15.16%, 아빠만 고도비만인 경우 11.32%, 부모 모두 고도비만이 아닌 경우 5.26%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 모두 저체중인 경우 자녀의 비만율이 0%로 가장 낮고, 엄마만 저체중인 경우 1.9%, 아빠만 저체중인 경우 2.4%, 부모 모두 저체중이 아닌 경우 6.5%로 나타났다.
부모 비만에 따른 자녀 비만을 성별로 분류한 결과 전체적으로 여아의 비만율이 높았으나, 부모 모두 고도비만이거나 아빠만 저체중인 경우 남아 비만율이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부모 모두 비만인 경우의 자녀 비만율은 제주특별자치도가 19.26%로 가장 높았고, 전라남도 17.51%, 대구광역시·광주광역시 각각 16.89% 순이었다.
반면 대전광역시는 부모 모두 비만일때 자녀 비만율이 11.05%로 가장 낮았고, 전라북도 12.74%, 서울특별시 12.89% 등도 낮은 편에 속했다.
부모 모두 정상체중일때 자녀의 비만율은 전라북도(4.56%), 강원도(4.29%), 울산광역시(4.17%) 순으로 높았고, 세종특별자치시(1.1%), 대전광역시(2.52%), 서울특별시(2.59%) 순으로 낮았다.
한편 이번 분석 결과를 지난 건강보험공단이 시행한 영유아 건강검진 영양관련 설문 결과와 합친 결과, 영유아 식사속도가 빠른 비율은 부모 모두 비만일 때 가장 높았으며 TV를 2시간 이상 시청하는 경우는 엄마만 비만일 때 가장 높았다.
영유아의 식사속도가 빠르거나 TV 시청시간이 2시간 이상이면서 부모 모두 비만일 때 자녀 비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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